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30ㆍ바르셀로나)가 천문학적인 이혼 위자료를 지급하게 됐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 스포츠티커는 4일(한국시간) “런던가정법원이 앙리 부부의 이혼 판결을 내렸다”면서 “앙리의 아내인 클레어 메리(27)는 남편의 추정자산 5,000만 달러(약 469억원) 중 상당한 액수를 위자료로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외신이 추정하는 위자료는 그의 재산 중 절반 정도인 227억원에 달한다. 만약 앙리가 이 같은 위자료를 지불하면 역대 축구선수 중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
앙리는 영국 모델인 클레어 메리와 르노자동차 CF를 찍으면서 가까워져 2년 간의 열애 뒤에 2003년 7월 결혼했다. 당시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용했던 하이클레어 캐슬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두 살 배기 딸이 있는 두 사람은 평소 ‘잉꼬 부부’로 손꼽혔다.
둘이 갈라선 원인은 앙리의 이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앙리는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옮겼다. 하지만 메리는 앙리의 스페인 진출에 반대했다. 영국 언론은 “앙리가 이적 과정에서 생긴 메리와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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