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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폐인들 또 잠 못 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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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폐인들 또 잠 못 들겠네

입력
2007.09.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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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사기극을 지켜보는 것 만큼 통쾌한 일도 없다. 물론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지만 <캐치 미 이프 유 캔> 에서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리플리> 의 맷 데이먼처럼 극중에서 벌이는 ‘속여 넘기기’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가면행각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그저 재미있기만 하다.

3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2시에 케이블 채널 XTM에서 방송되는 미 FX채널의 인기 드라마 <더 리치스ㆍthe riches> 에도 세상을 향해 거침없는 사기행각을 벌이는 일당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번엔 등장하는 주인공 가족 일당이 모두 사기꾼이다.

말로이의 아내 달리아가 2년 간의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족 상봉의 기쁨이 가시자 마자 이들은 집시 부족 족장의 금고를 털어 줄행랑을 치기에 이른다.

이 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엄청난 부를 지니고 살아온 리치 가족이 찬 차를 말로이가 몬 캠핑차가 들이받아 리치 부부가 즉사한 것. 말로이 부부는 곧바로 리치 부부의 삶을 빼앗고 이들의 부와 명예도 고스란히 가로채 으리으리한 상류사회로 편입하기에 이른다.

<더 리치스> 는 이들 사기꾼 부부가 갑작스럽게 상류사회에 적응하느라 각종 거짓말을 쏟아내고 부를 누리기 위해 벌이는 재치를 보여주는데 포커스를 맞춘다. 이 사기꾼 일당이 자신들의 거짓말보다 거대한 상류층의 거짓과 맞닥뜨리는 스토리라인도 흥미롭다.

달리아 역을 맡은 미니 드라이버는 국내에도 영화 <굿 윌 헌팅> 으로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이 역으로 16일 열리는 에미상 여우 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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