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경제특구인 청라지구에 외국대학을 유치키로 하고 공모를 통해 연말께 해당 대학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14일께 외국교육기관을 상대로 사업계획서 접수를 시작해 11월까지 마감한 뒤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 내년 3월 사업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토지공사는 청라지구 내 31만3,000㎡의 부지에 동북아 교육허브 조성을 목표로 미국, 유럽 등의 주요 대학을 유치할 방침이다.
외국대학의 개별 입주 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조성된 ‘지식마을’(Knowledge Village)처럼 각 대학이 경쟁력있는 특정 전공분야의 교육과정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입주하는 형태도 검토중이다.
청라지구 외국대학 유치사업에는 현재까지 영국 서리(Surrey), 호주 모나시(Monash) 등 15개 대학과 1개 산학연 등 16개 외국교육기관이 토지공사에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공사 관계자는 “현재 외국 대학 등 교육기관들이 청라지구 입주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유치과정에서 국내 법적, 제도적인 제약으로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서가 접수되면 검토해 2개 이상의 대학이나 컨소시엄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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