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은조 목사 "인질들 구타 당하며 개종 강요도 받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은조 목사 "인질들 구타 당하며 개종 강요도 받았다"

입력
2007.09.03 00:08
0 0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19명이 납치 기간 중 심한 구타와 개종을 강요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2일 귀국한 신도들을 만난 뒤 “일부가 개종을 거부하다가 탈레반에 구타를 당하는 등 현지에서의 고충이 생각보다 심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시 샘안양병원을 찾아 예배를 집도한 뒤 “억류 기간 중 개종 서약서 작성 등을 강요 받았으나, 아무도 개종하지 않고 끝까지 버텼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개종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제창희, 송병우씨 등은 심하게 구타를 당해 얼굴 등이 크게 붓고 온몸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흉기를 들이댄 살해위협도 수 차례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제씨와 송씨는 일부 인질 여성들이 성폭행 위협에 놓였을 때 자신의 안위를 아랑곳 않고 끝까지 저항하며 그들의 시도를 막았으며,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가 살해된 것도 개종 강요에 굴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종한 기자 tell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