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원 이상의 자산가만 모십니다."
국민은행은 31일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전용 PB센터 1호점 개점식을 갖고 영업에 들어갔다. HNWI란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많은 거액 자산가를 뜻하며 국제적으로 통상 100만 달러 이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까지 금융자산 3억원 이상 고객을 상대로 영업하던 국민은행 일반 PB센터 '골드 앤 와이즈'가 올 초 자산 기준을 5억원으로 올리기도 했지만, 이와는 다른 최상위 고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거액 자산가 모시기에 나선 것은 5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일반 부자와 30억 이상의 금융자산을 갖고 있는 거액 자산가의 요구가 다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가들은 상당수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0, 60대 남성들"이라며 "이들은 기업운영, 상속 및 유산관리, 해외투자 등에 관심이 많아 기존 PB 서비스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HNWI를 상대로 한 국내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커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됐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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