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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은 보수우파·친북좌파 대결" 발언/ 범여권 일제히 "시대착오적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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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선은 보수우파·친북좌파 대결" 발언/ 범여권 일제히 "시대착오적 발상"

입력
2007.08.3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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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은 3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이번 대선은 보수우파 대 친북좌파 대결"이라는 발언을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비난했다. 이 후보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차에 모처럼 각을 세워 몰아붙일 호재를 만난 듯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나섰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측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은 "평화세력을 친북좌파세력으로 인식하는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남북이 대결하게 돼 한반도 경제가 위협 받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은 "역시 한나라당 후보라는 생각이 든다"고,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70년대식 경제마인드에선 70년대식 안보마인드가 나온다"고 가세했다. 추미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미국 강경파의 환심을 사고 싶다면 친미(親美)가 무조건 좋다고 선언하라"고 말했다.

민주신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이 가지고 있는 남북평화 정책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정기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전근대적인 남북정책'을 집중 공격키로 했다.

권혁범 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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