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성장률 4.0%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활발한 수출과 기업투자 증가에 힘입어 4.0%로 상향 조정됐다. 단 월가가 예상한 4.1%에는 다소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30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지난달 추정치인 3.4%보다 0.6%포인트 올라간 4.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의 4.8%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다. 이는 수출이 종전에 예상했던 6.4%를 뛰어넘어 7.6% 증가한 반면 수입은 전망치보다 크게 감소했고, 기업투자도 전망치인 8.1%보다 높은 11.1%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에는 0.6%라는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주택부문의 부진은 1분기보다는 덜 했지만 여전히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의 최대관심사인 근원인플레이션 증가율은 종전 전망치인 1.4%보다 다소 낮아진 1.3%를 기록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