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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죽전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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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죽전 시대' 활짝

입력
2007.08.3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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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은 단국대(총장 권기홍)가 30일 오후 경기 용인시 죽전센트로 캠퍼스 체육관에서 캠퍼스 이전 기념식을 갖고 ‘죽전 시대’를 본격 선언했다. 서울 소재 대학의 본교가 수도권으로 옮기기는 단국대가 처음이다. 단국대는 1993년부터 서울 한남동 캠퍼스 이전을 추진, 14년 만에 새 보금자리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됐다.

죽전 캠퍼스 면적은 101만6,026㎡로 기존 한남동 캠퍼스의 7배, 건물면적도 16만6,746㎡로 두 배 가량 넓다.

질적인 면에서도 한남동 캠퍼스를 압도한다. 모든 통신망을 지하 매설해 전신주와 전선이 지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IT 인프라도 첨단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전송 속도 10기가의 고속 유ㆍ무선 통신망을 설치했으며 1만 포트 이상의 인터넷 망을 구비하고 있다. 부지 절반은 자연녹지로 조성해 말그대로 ‘그린 캠퍼스’의 외양을 갖췄다.

기숙사도 눈길을 끌고 있다. 500여명 수용의 기숙사 한 개 동에 이어 내년엔 1,070명이 생활할 수 있는 민자 기숙사가 지어진다. 박석무 단국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죽전신캠퍼스는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춰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향후 10년 이내에 국내 상위 5위권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한남동 구 캠퍼스 부지에는 고급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날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0 일대 구 단국대부지(13만5,037㎡)에 고급주택 610세대를 건립하는 내용의 지구단위 계획을 통과시켰다.

단지에는 3층짜리 고급빌라와 5∼12층 아파트, 테라스하우스 등의 주택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131.42%이며 세대수는 232㎡규모 206세대, 208㎡규모 141세대, 240㎡규모 49세대, 178㎡규모 36세대, 243㎡규모 24세대 등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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