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상장 기업들이 아들(자회사)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하는 코스피(KOSPI) 시장 상장 529개사(금융업체와 지주사 제외)의 올해 상반기 지분법 평가 순이익이 6조2,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78% 증가했다. 평가이익이 7조7,355억원으로 31.22% 증가한 반면, 평가손실은 1조5,015억원으로 7.25% 감소한 결과다.
지분법 평가란 20% 이상 출자한 자회사의 순이익을 모회사의 보유지분 만큼 재무제표에 반영하는 제도로 평가이익과 손실은 각각 영업외수익과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된다.
올해 상반기 개별 상장사의 지분법 평가 이익은 한국전력이 1조1,5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1조1,140억원), 포스코(3,763억원), SK(3,448억원), 현대중공업(2,333억원), 현대차(1,884억원), 두산중공업(1,739억원), 한화(1,526억원), 현대모비스(1,472억원), 호남석유화학(1,407억원) 순이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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