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나와라.”
상승세의 ‘한국산 탱크’ 최경주(3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진검 승부를 펼친다.
페덱스 포인트 2위, 상금랭킹 3위,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우즈와 PGA투어 ‘양강 시대’를 예고한 최경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무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노턴의 보스턴TPC(파71ㆍ7,207야드)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첫 대회였던 바클레이스가 144명이 출전한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12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졌다.
바클레이스대회에서 2위에 올라 페덱스 포인트 2위(10만2,900점), 시즌 상금랭킹 3위, 세계랭킹 8위에 오른 최경주는 이번 대회 우승과 상위권에 오를 경우 플레이오프 4개 대회 합산 우승상금 1,000만달러 획득에 한 발 더 다가 서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바클레이스를 건너 뛴 우즈가 합세해 최경주의 1,000만달러 상금 획득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기도하다. 바클레이스대회에 불참한 우즈는 페덱스 포인트 4위(10만점)로 처졌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9,000포인트가 주어지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2,000여 포인트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2,000 포인트 이상을 벌어놓아야 다음 대회에서 역전이 가능하기에 우승은 놓쳐도 상위권 입상은 필수다. 최경주는 바클레이스대회 우승자인 스트리커, 로리 사바티니와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바클레이스대회에 불참했던 우즈는 필 미켈슨, 비제이 싱과 첫날부터 맞붙는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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