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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선호하는 강사는?

입력
2007.08.3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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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강좌가 늘면서 CEO 전문 강사들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과, 전문단체에선 '유명 CEO강사 모시기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과 서두칠 동원시스템즈 부회장 등은 단골 강사로 꼽힌다.

CEO 강사들은 해외경험이 많거나 조직ㆍ리더십ㆍ이미지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또 경제정책이나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지닌 전직 관료나 기업체 CEO, 부동산과 증권ㆍ세무ㆍ해외경제의 전문가들도 인기 강사에 속한다.

최근 CEO강좌의 인기 강사로는 이금룡 KR얼라이언스 대표, 하민희 이미지21 대표,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원장,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전무 등이 눈에 띈다. 하민희 대표는 CEO들에게 이미지 관리의 중요성을, 이금룡 대표는 자신의 경험담을 논리적으로 강의해 인기가 높다.

3공화국 시절 개발 비화를 강의하는 노 경제학자 백영훈(76) 원장은 어렵던 시절 이야기로 기를 북돋아주는 강의를 한다. 윤은혜 대덕넷 이사는 "강의 내용이 화려하지 않아도 분위기를 띄우거나 친밀도를 높여주는 강사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 과정을 개선한 대학 중 서울대는 외부 강사에 대한 문이 가장 좁다. 경영대 교수 위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인데 지난해 연예인 김재동씨 초청 강의는 아주 드문 경우로 알려졌다.

반면 연세대는 CEO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강사진을 구성한다. 강석진 CEO컨설팅그룹 회장, 이채욱 GE코리아회장 등은 경영기법을,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윤리경영을,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글로벌 리더십 분야를 맡고 있다.

송자 대교 회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 윤석금 웅진씽크빅 회장, 제프리 존스 미국변호사, 장정훈 존슨앤존슨 아태지역 사장, 장일범 음악평론가도 강의를 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다양한 이력을 지닌 18명을 외부 강사로 운용하고 있다. 부동산 분야는 고종완 RE멤버스 사장, 증권은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 벤처캐피탈은 김희정 경원엔터프라이즈 회장, IT는 유태열 KT경영연구소장이 맡고 있다.

허신행 전 장관, 정태인 전 청와대경제비서관, 정미경 전 검사도 눈에 띄는 강사들이다. 이 대학 양희동 교수(경영학)는 "경력의 신뢰도가 높고, 산 경험이 많은 분들이 선호된다"며 "외부강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매번 25% 가량을 교체한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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