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
한때 수시 모집은 학생부 성적이 지극히 좋은 일부 학생들만 도전하는 것처럼 인식됐었으나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수생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올해처럼 수시1학기 미등록 인원을 포함해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을 넘게 모집하는 수시 2학기 모집에선 더욱 그러하다.
전형요소 중에서도 논술을 80%나 반영하는 우선선발전형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논술과 면접고사가 합격을 결정짓는 절대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저조한 수험생도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2단계 통과자를 선발하는 일부 대학 전형만 피한다면 학생부, 논술 등을 혼합사정하는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가 있다.
재수생의 경우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논술 점수로 수시에서 비교내신을 적용하고 있어 특히 유리하다. 물론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이나 연세대 일부 전형처럼 고3생만의 전형도 일부 있다.
그리고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는 논술을 최대 80%나 반영(우선선발)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아주 크다. 이런 경우 정시에서 논술을 10% 반영할 때 논술을 충실히 준비한 보통 학생이 취득하는 논술 점수와 논술에서 만점 수준을 취득할 수 있는 최상급 학생 간의 논술 점수차가 대략 3점 정도라 보면 50% 이상을 반영하는 수시 2학기에서의 논술 점수차는 15점 이상도 될 수 있다.
논술, 혹은 논술과 면접을 합해서 50%를 반영하는 서울대 특기자 전형은 합해서 20점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보면 합리적이다.
올해 논술고사는 일반적으로 대학들이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되, 교과내용에서 뽑은 다수의 제시문과 2~4가지의 논제 형태로 출제하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제시문은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학들이 모두 인문계는 언어와 사회,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교과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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