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에 거주하는 10만 한국 교민들의 교양 강좌인 ‘화요 사랑방’이 28일로 100회를 맞았다.
재중국 한국인회(회장 김희철)는 2005년 7월 5일 첫 강좌를 연 후 2년 여 만에 100회를 맞자 이날 김하중 주중 대사의 기념 강연을 통해 자축했다.
화요 사랑방은 교민회가 중국 정착과 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을 매주 화요일 초빙, 교민들에게 관련 교양과 지식을 전하는 교육 사업이다. 그간 화요 사랑방은 급등하는 중국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 등을 주제로 한 생계 밀착형 강좌를 잇따라 열어 교민들의 열띤 참여를 이끌어 냈다. 교민들은 화요 사랑방을 중국 정착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마당으로 활용했다.
주중 한국 대사관과 베이징 총영사관 역시 사랑방을 이용해 교민들과 교감을 확대, 원활한 영사업무를 진행해왔다고 자평하고 있다. 지난해 화요 사랑방은 재외 교민 활동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로 꼽혔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해 화요 사랑방 1주년 기념 책자를 전 세계 한국 공관에 배포하면서 재외 교민 사회에서 화요 사랑방 같은 활동의 확산을 시도하고 있다.
김희철 회장은 “교민들의 참여와 대사관의 협조가 없었다면 2년 이상 매주 강좌를 여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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