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이 투자은행(IB) 업무 강화를 위해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의 IB 전문가를 영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27일 글로벌 투자은행본부를 신설하고 다음달 1일자로 호바트 L. 엡스타인(50ㆍ사진ㆍ한국명 이병호)씨를 이 본부의 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은행본부는 앞으로 기존 투자은행본부 조직과 함께 글로벌리서치팀, 해외사업팀 및 해외사무소를 총괄하게 된다.
신임 엡스타인 수석 부사장은 골드만삭스 아시아 이사를 거쳐 2005년 9월부터 골드만삭스 한국지사 대표를 지낸 인물. 자신이 대표로 있던 2006년에는 골드만삭스 한국지사를 홍콩 금융지 파이낸스아시아 선정 한국 최우수 외국 투자은행에 올려놓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재직 전에는 CSFB 아시아 주식부문 영업 총괄임원과 CSFB 및 베어스턴스의 한국지사 대표를 지낸 바 있으며, 미국에서 피어리스 그룹이라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 운영하기도 했다. 또 IB 경력과 별개로 미 캘리포니아 페퍼다인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학 겸임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엡스타인 부사장은 “지금까지 해외 금융기관에서만 일해왔기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에서 일하게 된 것이 큰 기쁨이자 도전”이라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예상되는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화와 동양그룹의 발전을 위해 그 동안의 경험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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