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에선 처음으로 롯데백화점이 9월 중순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발간한 추석선물세트 안내집에서 미국산 진갈비, 갈비본살, 알목심, 살치살 각 0.8㎏씩 총 3.2㎏의 냉장육 선물세트를 15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분량의 냉동 한우찜갈비 선물세트는 19만5,000원, 호주산 냉동 LA갈비세트는 18만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추석선물세트가 본격 판매되는 9월 10일을 전후해 매장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전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판매한다는 계획은 있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이미 롯데마트, 신세계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할인점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했지만, 백화점의 경우 냉동이 아닌 냉장육이 판매량의 90% 이상이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데다 백화점 고객은 상품의 가격보다는 질을 따지는 경향이 있어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미뤄왔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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