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올림픽인 2007 일본 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마린보이’ 박태환(18ㆍ경기고)이 이 종목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유지했다.
26일(한국시간) 수영전문사이트 스윔뉴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정규코스(50m) 메이저 국제대회가 지난 일본국제수영대회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3분44초30의 가장 빠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환의 이 기록은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작성한 아시아신기록.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6초73으로 4위(1분46초73), 1,500m에서는 8위(14분58초43)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정슬기(19ㆍ연세대)는 여자 평영 200m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정슬기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평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기록(2분24초67)으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국제수영대회를 마치고 25일 귀국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400m에서 내 기록을 줄이지는 못했지만 세계적 강자들과 겨뤄 이겼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림픽 때는 세계기록을 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적응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전신수영복에 대해서는 “실전에 입은 건 처음이어서 긴장한 게 사실이다. 물론 적응이 안되면 반신수영복을 입을 수밖에 없겠지만 남은 1년 간 최선을 다해 적응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18일 일본전지훈련을 떠나 이번 대회까지 소화하고 5주 만에 귀국한 박태환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박석기 감독이 이끄는 전담팀과 함께 잠실학생수영장에서 다시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