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화외고는 `문과성' 외고로서 비교적 경쟁률은 높지 않다. 2008학년도 지원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1차 관건은 역시 내신이다. 서울권 외고들이 지난해 내신실질반영비율을 5% 안팎에서 20~40% 수준으로 올렸는데, 이화외고는 45.5%로 이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다만 내신이 좌우하는 성적우수자 모집인원의 경우 지난해 50명에서 42명으로 줄고, 줄어든 8명이 외국어특기자로 옮겨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형 부문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약한 부분을 집중 강화하는 전략을 짜야 하는 이유다. 내신을 10% 이내로 관리해온 지원자라면 성적우수자 전형을 염두에 두고, 구술면접을 착실히 준비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자. 토플 고득점 학생은 영어특기자 전형을 우선 공략한다. 토플만을 공인영어점수로 인정하는 이화외고는 공인영어점수의 실질반영율이 22.9%로 높은 편이다. 내신과 토플 점수가 약하다면 구술면접만 보는 학교장추천자 부문을 노려볼만 한다. 지난해 경쟁률이 4.4:1로 가장 높았던 학교장추천자는 구술면접이 특히 중요하다.
먼저 외국어특기자 전형 중 영어 특기자는 토플점수와 구술면접(50점 만점) 점수를 합치되, 동점자는 구술면접 점수가 높은 쪽을 우선 선발한다. 구술면접 반영비율은 14.3%로 낮지만 30점 이하일 경우에는 총점에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한다.
제2외국어 특기자는 외국어에세이(50점 만점)와 외국어인터뷰(50점 만점)를 합해 높은 순으로 뽑는다. 동점은 에세이 점수가 높은 지원자를 우선 합격시킨다. 합계 점수가 60점 미만이면 정원에 관계없이 탈락시킨다.
외국어특기자 부문에서 생기는 결원은 학교장 추천에서 추가 선발하는 것이다. 성적우수자는 지원자는 모두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또 결과와 상관없이 내신(2·3학년 전교과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평균석차백분율)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내신과 구술면접(50점 만점)을 합산해 뽑는다. 동점자는 ‘구술면접’ – ‘2·3학년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 2·3학년 전교과 - 3학년 1학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 3학년 1학기 전교과’의 순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국내 중학교 졸업자의 경우) 3학년 1학기 영어석차백분율이 30% 이내의 내신과 영어듣기, 구술면접으로 선발한다. 영어듣기는 50분 동안 33~34문항을 풀어야 한다. 구술면접은 지난해 11문항을 35분간 답변준비한 뒤, 5분 내외로 답하도록 했다.
특별전형 구술면접은 교과서 내용과 경제 사회 시사 이슈가 결합된 형태의 3~4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언어 8문항, 영어 7문항, 사고력 3문항이 출제되었는데, 사고력 문제에서 수학과 과학적 논리력을 요구해 많은 학생들이 당황했다.
/송오현 DYB 최선어학원장 www.choi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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