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을 앞둔 미국에서 뉴미디어를 통한 대선 캠페인 활동이 열풍이다.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CNN과 유튜브가 민주당 대선 후보와 네티즌의 ‘비디오대화’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의 대표적인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가 MTV와 손잡고 공화ㆍ민주 양당의 주요 대선주자들과 네티즌간의 ‘실시간 쌍방향 대화’를 갖는다. 기존 매스컴의 일방적 의사전달의 틀에서 벗어나, 정치인과 유권자 간의 실시간 상호 의사소통을 중계하는 식이다.
마이스페이스_MTV가 내달 27일 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을 시작으로 잇따라 선 보일 ‘실시간 쌍방향 대화’는 지난달 CNN_유튜브의 ‘비디오대화’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것. 대선 주자가 대학 캠퍼스 등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갖는 동안 다른 곳에 있는 유권자들은 마이스페이스나 MTV를 보면서 이동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질문서를 발송해 후보가 이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ㆍ오프라인 유권자들과 대선주자가 대화하는 동안 즉석에서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이를 통해 대선주자 뿐 아니라 다른 유권자들도 해당 주자에 대한 지지도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TV의 제프 버만 국장은 “이번 시도는 양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에서 주자들이 아무 집이나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장인철 특파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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