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영도구 이동식 놀이공원 월드카니발 관람차 추락사고의 원인은 시설 조립 결함과 안전관리 소홀 때문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사고를 수사중인 부산 영도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사고 관람차의 곤돌라가 3시 방향에서 고정된 채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다 10~11시 방향에서 탑승자들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관람창이 통째로 떨어져 나가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360도 아래로 향하게 돼 있는 곤돌라가 관람차 원형틀에 고정돼 회전한 것은 길이 6㎝가량의 연결핀이 제대로 꽂히지 않은 채 바깥쪽으로 돌출돼 있었기 때문으로 결론을 내렸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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