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가 발행하고 있는 ‘다둥이 행복카드(다둥이카드)’가 결제기능 등을 갖춘 신용카드로 업그레이드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우리은행을 제휴사업자로 선정, 23일 협약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새 다둥이카드는 대금 결제는 물론 신용카드 부가서비스인 마일리지(포인트) 적립 및 제휴업체 할인, 수수료 감면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실제 8월 현재 협약을 맺고 있는 34개 협력업체 이용시 사용금액의 0.9%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또 패밀리레스토랑(아웃백, 빕스 등 9개 업체)은 20%, 주유소(GS칼텍스)에서는 리터당 50원(2자녀)~100원(4자녀)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인근 카드사 본ㆍ지점 및 전화ㆍ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어 동사무소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됐다.
발급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자녀 이상(막내가 만13세 미만)의 가정으로 연회비는 평생 면제다. 막내가 만13세 이상이 되면 신용카드로는 쓸 수 있지만 협력업체가 제공하는 할인ㆍ적립 혜택은 사라진다.
1월부터 시행돼 7월 말 현재 총 2만5,000세대에 발급된 다둥이카드는 그 동안 협력업체 대부분이 분유, 기저귀, 유아복 등 육아용품 업체였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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