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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1000만 달러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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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1000만 달러 '정조준'

입력
2007.08.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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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7)가 1,000만달러 ‘대박’ 사냥에 출격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3일(한국시간) 밤부터 4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 첫 도입된 플레이오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우승상금 1,000만달러를 포함, 총상금 3,500만달러가 걸려있다.

플레이오프는 23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ㆍ6,839야드)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챔피언십, BMW챔피언십, 그리고 투어챔피언십 등 4주 연속 4개 대회를 치러 포인트가 가장 높은 우승자에게 1,000만달러를 몰아준다. 100만달러가 넘는 각 대회 우승상금도 별도로 있다. 사상 최대의 돈잔치가 열리는 셈이다.

플레이오프에는 1차적으로 상위 144명만이 초청을 받았다. 1개 대회가 끝날 때마다 20~50명씩 탈락되며 우승자는 4개 대회마다 주어지는 포인트를 합산해 결정한다. 바클레이스(144명), 도이체방크챔피언십(120명), BMW챔피언십(70명)에는 우승자에게 9,000포인트가 부여되고 투어챔피언십(30명)에서 우승하면 1만300 포인트를 받는다.

정규시즌 36개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 합산 1~144위까지 10만포인트~8만4,000포인트의 기본 점수를 안고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것도 특징이다. 그만큼 정규시즌 상위 선수들이 유리하다.

최경주가 우승후보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경주는 정규시즌 5위에 올라 기본 점수 9만7,500 포인트를 받았다. 정규시즌 1위(10만 포인트) 타이거 우즈(미국)가 첫 대회에 “피곤하다”는 이유로 포기한 것도 최경주에게는 유리한 조건이다. 최경주가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다면 우즈를 6,500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일단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최경주는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할 경우 ‘최경주 자선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최경주는 24일 오전 2시10분부터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잭 존슨(미국)과 1라운드를 펼친다. 우즈는 비록 1차대회에는 불참하지만 여전히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다. 앤서니 김(22), 나상욱(23), 위창수(35)도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바클레이스에는 모두 144명이 출전자격을 얻었지만 우즈를 비롯해 5명이 불참, 139명이 대결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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