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58)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깜짝 해설위원’으로 방송에 복귀한다.
KBS N 유수호(60) 위원은 22일 “하 총장이 정식으로 해설을 맡는 것은 아니지만 중간에 잠시 중계부스에 앉아 마이크를 잡게 될 것”이라며 “23일 KBS N은 프로야구 중계를 녹화방송으로 돌리고 제37회 봉황대기 결승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봉황대기 결승전은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동대문 구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KBO 사무총장에 취임한 하 총장이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경기는 2006년 5월11일 인천 SK-KIA전. 이날 하 총장은 26년 동안 몸담았던 KBS 중계석이 아니라 허구연 MBC 해설위원의 초청으로 ‘경쟁사’인 MBC-ESPN의 중계석에 앉아 30여분 동안 해설을 했다.
하 총장이 1년여 만에 중계부스에 앉기로 한 것은 봉황대기 결승전이 ‘아마야구의 메카’ 동대문구장서 열리는 마지막 고교대회 경기이기 때문이다. 하 총장은 1979년 TBC에서 데뷔했으며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KBS에서 야구해설을 맡았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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