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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건설 한국/ '한일건설' 캄보디아 1호 신도시를 한국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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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건설 한국/ '한일건설' 캄보디아 1호 신도시를 한국형으로

입력
2007.08.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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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2의 중동 진출 붐’으로 국내 건설업체 간의 출혈경쟁이 심해지자 한일건설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한일건설이 가장 주목한 곳은 동남아시아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캄보디아. 1990년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입지를 다진 한일건설은 최근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로 이곳에 진출해 캄코시티(CAMCO CITY)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캄코시티는 프놈펜시 도시개발사업 중 하나로 캄보디아 정부가 진행하는 첫 신도시 개발 사업이다. 캄코시티는 캄보디아와 코리아의 합성어로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형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말이다. 개발사업은 2018년까지 6단계에 걸쳐 조성하며 한일건설은 1단계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한일건설은 주거지역에 대한 시공을 맡아 약 6,500만 달러 규모의 빌라와 타운하우스, 아파트 등 총 1,009가구를 짓는다. 올해 6월 캄보디아에서는 최초로 한국형 모델하우스를 열고 1,009가구에 대한 분양을 개시해 현지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총 2조원이 투입될 캄코시티 프로젝트는 한일건설에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건설 해외건설 관계자는 “향후 프놈펜 시청사와 무역센터, 전시장, 금융센터, 국제학교 등이 개발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개발 수익이 높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외에도 괌에서도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일건설은 괌 중심 상업지구인 투몬베이에서 8만7,575㎡(2만6,500평) 규모의 사업부지에 펜트하우스 10가구를 포함해 총 700가구의 호텔형 테마 주상복합아파트와 콘도시설, 워터파크 등을 짓는다. 주상복합은 지상 15~23층 6개 동 규모로 별도의 부대시설이 포함된다.

단지 디자인은 괌 관광 명소인 ‘사랑의 절벽’을 형상화한 컨셉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중인 미해병 제3 원정군이 괌으로 이동한다는 소식에 토지 값만 배 이상 뛰는 등 개발 기대감이 높다.

한일건설 관계자는 “향후 러시아 앙골라 외에도 남미의 신흥 산유국으로 진출해 해외건설 사업지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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