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02%로 18bp(0.18%) 인상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인상 조치다.
중국 인민은행은 22일부터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6.84%에서 7.02%로 18bp 인상한다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1년 만기 예금금리도 종전 3.33%에서 3.6%로 27bp(0.27%) 올렸다.
인민은행은 “통화 공급과 대출을 조절하고 인플레이션 불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가 2분기 12년래 최고 속도의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6월의 4.4%에서 크게 높아진 5.6%를 기록, 1997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식품 가격 급등으로 농촌 빈민층의 불만이 고조될 경우 정치적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도이치은행의 마 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인민은행의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며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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