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안방마님 "2연패 자신합니다"
“무조건 2연패입니다. 믿어주세요.”
덕수고 최재훈(18ㆍ3년)의 얼굴과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누구와 붙든 2연패는 문제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재훈은 21일 열린 진흥고와의 8강전에 3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의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최재훈은 1-3으로 뒤진 3회 1사 1ㆍ2루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에이스 임요한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간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재훈은 4-3으로 재역전한 5회 무사 1루에서는 초구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뿜었다.
단국대 진학이 확정된 최재훈은 타격만큼은 고교 정상급으로 평가 받는다. 최재훈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무려 6할3푼6리(11타수 7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가장 유력한 타격왕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 후 최재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말고 다른 욕심은 없다. 당장 프로에 가지 못하지만 대학에서 실력을 기른 뒤 4년 뒤에 기회를 노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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