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일 “당의 색깔이나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 국민이 우리당에 바라는 시대적 정신과 기대가 무엇인지 심각하게 몇날 며칠이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이 없기 때문에 정당 움직임에 대해 잘 아는 게 없다”고 전제, “그러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이 언급은 대선까지 남은 4개월간 대선승리를 위해 당 체질과 면모를 일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후보는 보수 인맥과 이미지가 강한 당을 중도 실용주의적 인맥과 노선으로 바꾸려 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후보는 범 여권의 ‘본선 검증’ 공세에 대해 “더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의혹에 대해선 한나라당 후보로서 모든 것을 밝힐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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