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돌닉 / 마로니에북스뭉크의 '절규'로 본 논픽션 예술범죄사
<> 오늘의 책 <118> / 8월 22일(수) 자
2004년 8월 22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뭉크미술관에서 에드바르트 뭉크의 그림 <절규> 가 도난당했다. 일요일 오전 관객들로 북적이던 미술관에 침입한 두 명의 복면무장강도는 뭉크의 다른 걸작 <마돈나> 와 함께 <절규> 를 떼어내 유유히 사라졌다. <절규> 의 도난은 처음이 아니었다. 절규> 절규> 마돈나> 절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개막일이던 1994년 2월 12일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도 <절규> 가 도단당했다. 뭉크는 네 가지 버전의 <절규> 를 그렸는데, 도난당한 것은 세상에 가장 널리 알려진 두 버전이었다. 절규> 절규>
1994년 도난된 <절규> 는 3개월 후 그해 5월 발견됐다. 미국 보스턴글로브 기자 출신의 에드워드 돌닉이 쓴 <사라진 명화들> 은 이 사건을 해결하는 영국 경찰 찰리 힐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다. 탐정소설 혹은 추리소설 같이 흥미진진한데, 논픽션이다. <절규> 도난사건으로 본 예술범죄사인 셈이다. 2006년 에드가 상을 받았다. 절규> 사라진> 절규>
저자는 1911년 루브르에서 사라졌던 다빈치의 <모나리자> , 네 차례나 도난과 회수를 반복한 렘브란트의 그림 <제이콥 3세 드 게인> , 무려 3억달러어치의 그림을 훔쳐가 버렸던 1990년 보스턴 이사벨라가드너미술관 도난사건 등을 다루면서 예술작품과 예술사에 관한 지식과 경의를 함께 전해준다. 제이콥> 모나리자>
“피카소 551점, 고흐 43점, 렘브란트 174점, 르누아르 209점… 예술범죄는 거대하고 한창 번성 중인 사업이다. 인터폴은 예술계 암흑가에서 매년 40억~60억 달러에 달하는 예술품들이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추정한다. 마약과 불법 무기에 이어 세번째다.” 올해 초 타임 지는 <모나리자> , 가드너미술관, 2004년 <절규> 도난사건을 ‘지난 100년간 세상을 뒤흔든 세기의 범죄 25건’ 선정시 포함시키기도 했다. 절규> 모나리자>
하종오 기자 joh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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