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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어떻게 훈련했나/ 하루 6시간 '담금질' 일본선 스피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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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어떻게 훈련했나/ 하루 6시간 '담금질' 일본선 스피드 집중

입력
2007.08.2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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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18ㆍ경기고)은 지난 4개월 간 훈련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명실상부한 자유형 400m 세계 1인자로 거듭났다.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금의환향한 박태환은 잠시 피로를 푼 뒤 후원사인 스피도가 꾸려준 전담팀과 함께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학업을 병행하는 상황에서 각종 행사까지 참석하느라 쉽게 훈련에 집중할 수 없었다.

울산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 뒤 5월 초에는 전담 코치인 박석기 전 경영 대표 감독이 아예 훈련장을 경기 성남의 국군체육부대로 옮기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올 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 강용환(강원도청)의 결석이 잦아지면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지난달 박태환은 훈련 파트너를 교체하고 18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국내에서 자유형 1,500m를 겨냥한 지구력 훈련만 해오던 박태환은 일본에 도착한 뒤 단위 스피드 훈련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기록 단축에 나섰다.

박태환은 대회를 앞두고 1개월 동안 ‘지옥 훈련’에 돌입했다. 오전과 오후에 각 3시간씩 물속 훈련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매일 1시간 가량 했다. 하루 1만5,000m씩을 헤엄치며 막판 ‘몰아치기’를 한 박태환은 지난 17일 지바로 옮긴 뒤에는 대회가 열리는 수영장에서 실전 적응 훈련을 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결국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그 동안 모아 놓은 힘으로 특유의 막판 스퍼트를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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