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경기 양평에 위치한 SN연수원 운동장. 섭씨 33도를 웃도는 침통 더위 속에서도 70여명의 어린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축구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국계 보험업체인 PCA생명보험이 주최한 '영어 축구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전 축구 국가대표인 서정원씨로부터 슈팅부터 패스까지 축구 기본기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외국계 기업들이 '동심'(童心) 잡기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금융 업계에서부터 수입차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을 열어 기업 이미지 제고와 미래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 달 말까지 초등학교와 중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실 '씽크머니'를 개최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금융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어릴 때부터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금융활동에 지혜롭게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40개 지역에서 '씽크머니 금융체험활동'을 전개해 화폐박물관과 증권거래소 견학 및 체험, 금융 골든벨, 만원의 행복, 올바른 소비체험, 아나바다 장터, 재래시장과 백화점 비교 체험하기, 보드게임(아낄란티스), 경제상식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최근 고객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메르세데스 벤츠 키즈 골프 아카데미 2007'을 열었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행사는 벤츠 고객 자녀 중 초등학생 및 중학교 1학년까지 청소년(만 7세부터 만14세)을 대상으로 골프 실력에 따라 30명씩 초급자와 중급자 클래스로 나눠 총 60명에게 골프 원리 및 예절을 교육했다.
PCA생명보험의 빌 라일 대표는 "영어 축구 캠프는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영어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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