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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인류의 삶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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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인류의 삶과 문화에 미치는 영향

입력
2007.08.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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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과 화산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쳐왔을까? EBS <다큐10> 이 지구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인 환태평양지진대를 따라가며, 지진활동이 인류의 삶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는 ‘흔들리는 땅, 환태평양지진대’(제작 BBC)를 20~24일 밤 9시 50분에 방송한다.

지구에서는 1년에 약 50만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고, 그 중 일부는 끔찍한 재앙을 낳는다. 15일 페루에서 일어난 지진도 수백 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자연 재해 앞에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보여줬다. 프로그램은 영국 지질학자 이안 스튜어트의 안내로 미국 캘리포니아, 페루 안데스산맥, 일본 화산지대 등을 둘러보며 지진활동이 인류 문명발달에 미친 영향과 위험성을 설명한다.

21일 방송되는 ‘캘리포니아’편은 2개 지각판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곳의 불안전성을 보여준다. 1906년 발생한 지진은 3,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고, 500여명이 사망한 1928년 샌프란시스코 댐 붕괴사고도 지반의 특성을 고려치 않은 설계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자연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거주에 적합치 않은 곳에까지 집을 짓고 있다.

22일 ‘페루’편은 세계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기후를 가진 이곳에 정착한 잉카 제국의 생활상을 들여다본다. 엘리뇨 현상 등 악조건 속에서 고대제국은 어떻게 1,000만에 육박하는 인구를 건사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계단식 밭을 만들고 지진에 견디는 건물을 짓는 법을 알았던 잉카인들의 지혜를 보여준다. 23일 방송되는 ‘일본’편은 관동대지진, 한신대지진 등을 거치며 생활화한 대피훈련 등 자연에 적응하는 일본인들의 노력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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