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절반 가량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아반테, 그랜저 3대 차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55만~58만대로 사실상 정체를 보인 최근 3년 동안 빅3 차종은 2004년 21만1,166대에서 2005년 26만7,441대, 2006년 29만610대로 판매가 늘어났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급증한 18만6,560대를 기록했다.
10년 넘은 장수모델 빅3 덕분에 현대차가 국내시장의 50%를 점유하며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쏘나타와 아반테는 2001년부터 국내 판매 1,2위를 달리고 있고, 그랜저는 2005년부터 3위에 가세했다.
현대차는 빅3가 선전한 2001년부터 시장점유율을 45%대에서 약 50%대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국내시장에서 빅3의 위력은 갈수록 더 커져 2004년 39.3%이던 점유율은 7월 현재 45.6%까지 늘어났다.
국내에서 팔리는 승용차 두 대 중 한 대가 빅3의 모델인 셈이다. 현대차 측은 "3대 차종의 브랜드 파워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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