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태권도에서 쏟아진 금메달에 힘입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8일 밤(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폐막한 2007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15개(은 18, 동 18)를 수확해 금메달 10개, 종합 10위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중국은 금 32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이상 금 28개)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일본(금 19개)은 4위를 차지했지만 미국(금 10개)은 8위에 그쳤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7개를 휩쓴 한국은 그 동안 메달과 인연이 없었던 수영과 육상에서 우승자를 배출해 기쁨이 두 배였다. 정슬기(연세대)는 수영 여자 평영 200m에서, 김덕현(조선대)은 육상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은 정슬기가 한국신기록 4개를 세우는 등 이번 대회에서만 총 6개의 한국기록을 쏟아냈다.
소프트볼은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예선에서 세계 1~3위인 미국, 호주, 일본을 연거푸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농구도 10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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