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남측 특별수행원들과 관련 분야 북측 상대방이 분야별 개별간담회를 개최, 상호 관심사를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 분야 등 특별수행원에 포함된 각 부문 대표들이 분야별 간담회를 갖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0년 1차 정상회담에서도 특별수행원들의 분야별 접촉이 있었지만 즉석 접촉 수준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의 특별수행원에는 경제계 문화계 언론계 종교계 여성계 등의 대표 인사들이 참여키로 돼 있다.
정부는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단독회담 횟수나 시간을 가능한 길게 잡아 모든 의제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1차 회담 때보다는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난 시간은 10시간이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단’을 구성, 내주 초 대통령과의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는 경제 관련 자문을 받기 위해 21일 노 대통령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장 및 남북경협 관련 기업인들의 간담회도 갖기로 했다.
염영남 기자 libert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