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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에잇, 김부장 한방…" 직장인 휴대폰 게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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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에잇, 김부장 한방…" 직장인 휴대폰 게임 인기

입력
2007.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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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 모(32)씨는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김없이 휴대폰을 꺼내 든다. 그가 즐겨 하는 휴대폰 게임은 '직장상사 때려잡기.' 이 게임은 인형, 바나나 껍질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게임 속 직장 상사를 최대한 괴롭히는 내용이다.

게임 속 인형을 찌를 때마다 직장 상사의 스트레스 수치가 올라간다. 게임 속 직장 상사 이름을 이용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어 한바탕 게임을 즐기고 나면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직장 상사를 골탕먹이는 내용의 휴대폰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모바일지케이의 '직장상사 때려잡기'를 비롯해 피엔제이의 '상사 잔소리 날려버려' 등이 대표적인 게임이다.

피엔제이가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제공하는 '상사날리기'는 장시간 잔소리를 퍼붓는 상사를 각종 도구를 이용해 하늘 높이 날려버리는 게임이다. 또 이 업체에서 만든 '지각은 없다'는 각종 장애물을 통과해 시간 내 무사히 직장에 도착해야 하는 출근 전쟁을 다루고 있다.

두 가지 게임을 통해 점수 합계가 2,000점이 넘어서면 평소에 감정이 쌓였던 인물 사진에 콧물, 달걀, 페인트 등을 덧칠해 우스꽝스럽게 만들 수 있는 보너스게임이 제공된다.

최선규 피엔제이 이사는 "직장 스트레스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게임"이라며 "2,500원 내외의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데 하루 전송횟수가 1,000여 건에 달할 정도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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