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주얼 브랜드인 갭(GAP)이 한국에 상륙한다.
갭, 바나나리퍼블릭, 올드네이비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갭 사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4일 서울 명동에 300평 규모의 전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등 3곳에 갭 공식 매장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비즈니스정장과 캐주얼 라인을 전개하는 바나나리퍼블릭도 같은 날 압구정동과 신세계 본점에 매장을 낸다.
갭은 클래식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중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인 라인의 경우 티 2만~3만원대, 진 6만~8만원대, 재킷 8만~16만원대에, 아동ㆍ베이비 라인은 티 1만~3만원대, 바지 3만~6만원대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가격대는 미국보다는 비쌀 수밖에 없지만 일본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도 내년께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 등 중저가 의류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갭 사의 론 영 국제전략제휴 담당 수석부사장은 "세계적 중가 브랜드로서는 한국에 처음 진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세계 모든 매장이 똑 같은 제품 구색을 갖추는 자라와 달리 갭은 한국인들의 성향에 맞춰 제품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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