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우편은 죽지 않았다.' 이메일에 밀려 감소세를 보이던 일반 우편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1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 우편물은 44억7,600만통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일반 우편물은 매년 10% 안팎으로 늘어나며 2002년 52억2,200만통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05년 44억4,100만통으로 줄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개인의 편지보다는 기업의 전단지, 책자 등의 판촉물과 홍보물이 늘면서 일반 우편물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우편물은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1억8,900만통을 기록, 지난해 상반기(21억9,800만통)보다는 줄었으나 지난해 5월 말 실시한 지방선거 관련 물량 3,800만통을 제외하면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선거물량을 제외한 하루 평균 일반 우편물량은 지난해 1,703만5,000통에서 올해 1,734만1,000통으로 1.8%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보낸 우편물이 증가한 점으로 미뤄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다소 나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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