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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첫 적대적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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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첫 적대적 M&A

입력
2007.08.1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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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사모펀드(PEF)인 마르스2호가 레이크사이드CC 경영권을 접수했다. 사모펀드가 국내 기업을 적대적으로 인수ㆍ합병(M&A)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투자증권 마르스제2호사모투자전문회사(마르스2호 PEF)는 "지난 14일자로 대표이사 신영칠 외 4인을 서울레이크사이드CC의 신규이사로 등기 완료해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레이크사이드의 지분은 마르스2호가 47.5%를, 기존 경영진인 윤대일씨측이 52,5%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 지분 중 9%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이 와중에 윤씨와 마르스2호가 지난 13일 따로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을 선임한 뒤 등기를 요청하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마찰을 빚었는데, 법원에서 이날 마르스2호의 신고만 접수하고 윤씨 측의 신고를 각하하면서 마르스2호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향후 법원이 정식 재판에서 윤대일씨가 자신 소유라고 주장하는 9%를 인정하게 되면 레이크사이드의 경영권이 다시 바뀌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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