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찬수 서울증권 사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14일"강 사장이 유창수 부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으며 공식적인 사임은 17일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이사 임기가 내년 5월인 강 사장은 그 동안 물러나더라도 임기를 채운 후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회사 관계자는 "강 사장이 4월 유진그룹이 서울증권의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유 부회장이 경영권 이전 작업을 도와 달라며 조기사임을 만류했다"며 "이번에 사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강 사장은 1999년 2월 미국계 소로스펀드가 서울증권을 인수할 당시 경영진에 합류했으며 그 해 5월부터 지금까지 8년간 대표 이사직을 맡아왔다.
김용식 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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