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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동반 집중호우 곳곳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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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동반 집중호우 곳곳 피해

입력
2007.08.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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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하루 소강상태를 보였던 집중호우가 12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3일에도 국지성 호우는 계속될 전망이다.

12일 낮 12시10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골 산장 인근 계곡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녀 2명이 급류에 떠내려 가 119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낮 12시40분께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바닷가에서 최모(33ㆍ여)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 실종돼 해경이 경비정을 동원, 수색 중이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37분께 승객 74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 김해공항에 착륙한 제주항공 7C 502편이 계류장으로 가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갑자기 기체가 왼쪽으로 쏠리면서 배수로에 빠졌다. 이 사고로 승객 36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았고 김해공항 활주로는 23분간 폐쇄됐다.

공항측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옆에서 불어온 강한 바람에 활주로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기체결함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풍으로 11일부터 제주, 김해, 여수 등에서 31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목포 여수 완도 여객선터미널을 기점으로 전남지역 섬을 잇는 49개 항로 70여 척의 여객선도 닻을 내려야 했다. 특히 전남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집중되면서 어선 10여척이 침수, 파손되고 양식장이 다수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은 12일 “고온다습한 열대성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13일엔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경남 제주 등 남해안 지방이 40~150㎜(많은 곳 200㎜ 내외), 전북 경북 지방이 10~60㎜, 수도권 강원 충청 지방이 5~40㎜이다. 바다 물결도 서해와 남해는 2~6m로 크게 일 전망이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박원기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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