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톰슨(미국)이 미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12세)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톰슨은 10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스틱골프장(파72ㆍ6,595야드)에서 열린 매치플레이 16강전에서 리제트 살라스(18ㆍ미국)를 5홀 차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올해 107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12세 선수가 8강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앞서 열린 2라운드에서 동갑내기 대만계 펄 진(미국)을 역시 5홀 차로 따돌렸던 톰슨은 11일 장하나(15)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역시 준준결승에 오른 아만다 블루멘허스트(20ㆍ미국)는 “내 동생이 열두살인데 그 나이라면 주 대회 결승에 나가기도 어려운 때”라며 놀라움을 표시했고, 일본계 미나 하리가에(17ㆍ미국) 역시 “내가 늙은 느낌”이라고 톰슨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던 재미동포 킴벌리 김(17) 역시 8강에 합류했다. 킴벌리 김은 2라운드 18번 홀에서 모리타 리카코(일본)와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승리를 거둬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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