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51) 성주그룹 회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전 재산을 북한을 돕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3일 방송 예정인 케이블TV 비즈니스&<조동성이 만난 글로벌 ceo> 에 출연해 “투명하고 정직하게 번 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미 전 재산을 북한 돕기에 헌납하겠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써 놨다”고 말했다. 조동성이>
김 회장은 “아프리카와 인도에 병원과 학교를 짓는 등 매년 40~50개 NGO와 일하면서도 항상 생각하는 것은 북한”이라며 “언젠가 북한을 끌어 안아야 할 때가 올 것이며, 나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북한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 이윤의 10%를 매년 사회사업을 위해 쓴 공로로 2007년 뉴욕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NY)이 발표하는 ‘올해의 뛰어난 아시아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인터뷰에서 여성의 군 복무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인구의 반인 여성이 깨어나야 국가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며 “여성이 군대 훈련을 통해 감성을 컨트롤하고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김수근 대성그룹 회장의 딸이기도 한 김 회장은 2005년 세계적 명품 브랜드 MCM을 인수, 연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상호 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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