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정원장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방문(8월 2~3일)하기 전날인 1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대북특사 임명장 사본. 10일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한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현안보고를 하는 동안 장관석에 놓여있던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적인 행정적 절차에 의해 임명장이 수여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이 북한에 갈 때 임명장을 소지했는지는 명확치 않지만, 김 원장의 임명장을 복사해 이 장관이 이날 국회에 갖고 나온 이유도 흥미롭다.
한나라당이 비선라인 동원 절차적 투명성을 문제삼을 것을 대비, 정상적인 공식 루트를 통해 북측과 논의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들고 온 것으로 여겨진다.
손용석 기자 ston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