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 대출) 상환 불능사태로 시작된 미국발 신용경색의 여파가 유럽까지 확산됐다.
프랑스 최대 상장은행인 BNP파리바가 9일 총 16억유로(약 2조원) 규모의 3개 자산유동화증권(ABS) 펀드에 대해 환매 중단을 선언했다. 이 여파로 9일 뉴욕증시는 주요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지는 급락세로 출발했다.
BNP파리바의 자회사인 ‘BNP파리바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자산 유동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정확한 신용평가 없이 자산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며 ‘파베스트 다이내믹 ABS’, ‘BNP파리바 ABS유리보’, ‘BNP파리바 ABS 유니아’ 세 개 펀드의 가치산정과 환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세 개 펀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과 관련된 ABS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