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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메이저 첫승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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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메이저 첫승 '전력질주'

입력
2007.08.0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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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메이저 챔피언 되지 말라는 법 있나.”

‘한국산 탱크’ 최경주(37)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경주는 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골프장(파70ㆍ7,131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투어 PGA챔피언십에 출전, 아시아 선수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최경주에게 이번 대회가 열리는 서던힐스골프장은 복수의 기회이기도하다. 최경주는 미국 진출이후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로 2001년 서던힐스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6년 만에 ‘복수혈전’에 나서는 최경주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며 자신감에 찬 출사표를 던졌다. 최경주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만 해도 샷의 탄도가 낮았고 테크닉샷을 구사할 줄 몰랐다”면서 “그러나 이제 는 달라졌을 뿐 아니라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연습을 했다. 나라고 메이저 챔피언이 되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9일 오후 10시55분부터 헨릭 스텐손(스웨덴),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1라운들 펼친다.

최경주가 첫 메이저 제패를 노린다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첫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대회 통산 12승을 거두고도 올해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는 우즈는 마지막 대회에 배수진을 쳤다. 지난 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3연패와 통산 6승을 기록한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통산 4승에 도전한다. 최경주 바로 앞 조에 편성된 우즈는 10시45분 봅 트웨이, 리치 빔(이상 미국)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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