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뉴 신산’ 박영훈이 ‘독사’ 최철한을 제치고 2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프로기사 서열 3위에 올랐다. 이창호도 이세돌을 밀어내고 3개월 만에 다시 랭킹 1위로 복귀했다.
한국기원이 1일 발표한 국내기사 랭킹에 따르면 이세돌은 지난달 9승1패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국내 기전 본선 대국이어서 랭킹 점수를 많이 얻지 못한 반면 이창호는 같은 기간 4승7패로 승률은 좋지 않았으나 왕위전 우승, 후지쯔배 준우승, 전자랜드배 준우승의 실적을 올려 순위가 역전됐다.
박영훈은 2005년8월부터 랭킹제도가 실시된 이후 줄곧 최철한에게 순위가 뒤졌으나 7월중 후지쯔배 우승 등 9전 전승의 좋은 성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같은 기간 4승5패로 부진했던 최철한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조한승 박정상 목진석 등 5~7위의 순위 변동은 없었고 8위와 9위는 한국물가정보배 결승에 진출한 이영구와 윤준상 국수가 자리바꿈을 했다. 이밖에 7월중 전자랜드배 우승 등 8승3패를 거둔 강동윤이 7월 랭킹 16위에서 여섯 단계나 뛰어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10단전 우승 이후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 안조영은 한 단계 하락, 1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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