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7일 “의료혜택을 가장 절실하게 느끼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틀니, 보청기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틀니는 보험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고, 보청기는 장애인으로 등록한 경우 일정 부분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중앙회를 방문, 노인복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농촌지역 읍ㆍ면에 목욕탕 또는 찜질방 1개씩 건립 ▦노인 주치의제도 도입 ▦저소득노인 30%에 대한 만성질환 무료의료 서비스 ▦장기요양 수급대상확대 ▦국공립 치매병원 설립 ▦노인요양보호시설 500개소 추가 설립 등이 포함됐다.
이 전 시장은 또 “국민임대주택 10%를 노인전용으로 할당해 실버복지타운을 조성, 해당지역에 복지, 의료, 여가 관련 시설을 집중 설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측은 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5년간 총 3조3,000여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낭비성 예산 절감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기도 전ㆍ현직 도 의원ㆍ시군의원 359명을 비롯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 16개 시도 지회장, 건설업계 관계자 400여명 등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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