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6일자 신문부터 이전보다 폭을 3.8㎝(1.5인치) 줄인 30.5㎝(12인치)의 판형 신문을 발행했다.
다이앤 맥널티 뉴욕타임스 대변인은 5일 30.5㎝ 판형의 적용은 지난해 발표된 것으로 예상보다 1년 정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판형 축소로 매년 1,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유력 일간지들은 최근 앞을 다투어 30.5㎝ 판형 신문을 내고 있다. 올해 초 월스트리트저널이 30.5㎝ 판형으로 바꿨으며 워싱턴포스트, LA타임스 등 다른 일간지들도 30.5㎝ 판형으로 신문을 내고 있다.
맥널티 대변인은 판형 축소로 뉴욕타임스의 기사 지면은 이전에 비해 10% 감소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정도는 지면을 늘려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30.5㎝ 판형의 다른 일간지에 실리는 광고들을 뉴욕타임스에도 게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업계는 뉴욕타임스의 판형 축소를 신문 발행부수가 감소하고 독자와 광고들이 인터넷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광고매출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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