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가운데 연간 한 번이라도 공연장이나 전시회를 찾아 기초예술공연을 즐긴 사람은 1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문화재단이 최근 도내 31개 시ㆍ군 주민 1,9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6일 밝힌 ‘경기도민 문화향수 실태’ 보고서에서 따르면 조사대상의 71.5%가 연간 한 차례 이상 예술행사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영화나 연예 공연을 뺀 문학, 미술, 클래식, 연극 등 기초예술공연을 관람한 비율은 18.1%에 불과했다.
또한 기초예술관람자(353명) 가운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공연시설을 이용한 경우는 42%밖에 안 됐고 나머지 58%는 서울 등 타 시도의 공연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도서관이나 시군민회관, 박물관, 미술관 등 도내 문화시설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비율도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이밖에 고궁, 사적지 관람률은 26.2%, 박물관 18.8%, 민속마을 13.6%로 2002년 조사 때보다 3.8∼12.1%포인트나 하락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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