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좌완 강동호(17ㆍ2년)가 투타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2회전으로 이끌었다.
강동호는 6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포철공고와의 1회전에서 선발 5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7회초 1사 후 다시 마운드에 올라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투구 성적은 7과3분의2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
5-0으로 앞선 6회 신본기에게 공을 넘긴 뒤 1루수로 들어간 강동호는 5-3으로 쫓긴 7회 1사 1ㆍ2루에서 다시 나와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강동호는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타자’로서도 빼어난 실력을 뽐냈다. 5번으로 나선 강동호는 1회말 2사 1ㆍ3루에서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강동호는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돼 너무 기쁘다. 경남고의 봉황대기 3번째 우승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양준호 인턴기자 pir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