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시내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는 요일별로는 금요일, 시간대로는 오후 2~4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가 발표한 ‘2007년도 상반기 화재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사고 3,583건 가운데 금요일에 발생한 건은 전체의 15.0%인 536건을 차지했다. 월요일은 530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토요일 517건, 일요일 509건, 화요일 507건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4시가 375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0~2시 373건, 오후 6~8시 347건, 오전 2~4시 344건 순이었고 오전 6~8시가 169건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이 가장 많았고 차량 등 운송시설, 음식점 등이 뒤를 이었다”며 “음식물이나 빨래를 가스불에 올려놓은 사실을 잊고 잠들거나 외출해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화재로 사망하거나 부상한 사람은 모두 255명(사망 37명ㆍ부상 2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명(3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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